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영주YMCA는 2001년 창립 이래 아동복지, 청소년 활동, 시민운동, 사회교육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1998년 야학과 한글교실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성인문해학교를 정식 운영하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웃들이 다시 공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문해교육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영주 만들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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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덕대학교 라이프UP융합대학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

라이프UP융합대학은 성인학습자 전용 단과대학으로, 학력 단절이나 일·학습 병행 등 성인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입학 전 교육부터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수업까지 평생학습 전 과정을 지원하며, 경주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이 ‘경주인=문화인’이라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초연결사회에 적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화수분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도민행복대학이 어떤 부분에서 연결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APEC 정상회의의 출범 배경과 취지, 경제·문화적 파급효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주가 글로벌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민행복대학에는 몇 분이나 참여하고 계신가요? |

현재 약 6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50대, 여성 비율이 80%입니다. 특히 경주시캠퍼스에는 은퇴 공무원, 교수, 교사 출신 등이 20% 이상을 차지해 학습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강의 중에는 질문과 토론이 활발히 오가며, 분위기가 늘 뜨겁습니다.

그동안 어떤 주요 사업들을 진행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

인문·과학 오디세이 등 온라인 교양강좌(WE-MOOC)를 개발하고, ‘경주이야기’ 강좌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또 영덕군과 협력해 ‘웰니스생태학교’를 운영하며 귀농·귀촌 활성화와 환경·웰니스 학습을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선행학습인정제(RPL)를 도입해 성인학습자의 다양한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성인학습자들은 자녀 양육, 부모 부양, 신체적·심리적 장벽, 제도적 한계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예산 및 인력 부족, 학습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연결되어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학습자나 지원기관에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

도민행복대학은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체계적이지만, 시·군별로 획일적인 운영보다는 지역과 캠퍼스 특성을 살린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경주시캠퍼스의 경우 석사과정 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 향후 검토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멕시코 로스카보스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처럼 APEC 개최가 도시 발전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경주 APEC은 ‘Openness(개방성), Inclusiveness(포용성), Prosperity(번영)’을 핵심 가치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지향합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경주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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